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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세대의 등장

by ❤👍🤣👍 2018.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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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취업준비를 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워라밸이란 워크 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를 한국식으로 줄여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즉, 직장을 구하는 기준으로 단순히 연봉이 아니라 일과 개인의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형태입니다.



 과거에는 아무래도 삶의 질을 따지기 보다는 연봉을 많이 주는 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선호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취업준비생 혹은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을 선호합니다. 물론 연봉을 많이 준다고 자신만의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각 기업들도 직장 문화를 바꾸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죠. 하지만 여론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워라밸을 중시하는 것에 반해 현실에서는 대략 9.5%만이 현재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기업들도 보수적인 면에서 벗어나 점차 바뀌려는 노력을 하지만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현실적으로 대기업보다 바뀌기가 쉽지 않죠.



 이런 워라밸을 추구하는 가장 대표적인 현상으로 공무원, 공기업 쏠림 현상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기계과를 전공했습니다. 사실 제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하더라도 저희 과에서 공무원, 공기업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대기업 취업을 희망 했었죠 또 많이 대기업으로 취업 했습니다. 그 적은 인원들 중에서도 한전과 같은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공무원은 한명도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재학생들의 거의 절반정도가 공기업과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취업률이 낮은 문제도 있지만 아무래도 업무 외의 시간에 일에서 떠나 안정된 연봉과 자기의 시간을 보내며 살고 싶은 욕망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몇몇 사람들의 워라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많은 연봉을 주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업에 이직을 하는 사람들 혹은 대학을 나와 전공을 살리지 않고 몇 년 동안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요즘, 애들은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해”, “끈기가 없어”라는 등 분명 안 좋게 생각하는 기성세대가 있습니다. 100세까지 사는 인생, 퇴직 해서도 개인의 시간은 충분히 보낼 수 있다면서 말이죠.



 경제가 짧은 시간동안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사회, 문화적으로도 발전을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삶은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기업들은 더 빠르게 변화를 수용해야 합니다. 또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도 여러 제도를 통해 근무환경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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