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레이드 앤 소울 네오 서버가 출시하고 블레이드 앤 소울이 PC방 게임 순위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한 블레이드 앤 소울 네오! 직접 47레벨 까지 육성 해보고 과연 기존 블소와 뭐가 다른지, 과금은 어떻게 다른지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출시 정보
블소 네오는 엔씨소프트에서 2024년 10월 16일 오후8시에 출시를 했습니다.
기존 블소 서버는 당연히 이용할 수 있고 설치시 기존 서버와 네오 서버를 선택해서 설치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만렙은 50레벨이고 수월평원까지 스토리와 던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기존 블소 서버와 다른점
우선 엔씨소프트에서 처음 네오를 홍보할때 '네오 클래식'이라고 홍보를 해서 많은 분들이 클래식으로 알고 기대를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클래식은 아닙니다. 그래픽만 업그레이드 된 리마스터나 시스템을 손본 리메이크 사이일 것 같네요
그래픽을 업그레이드 해서 과거의 블소 초창기 모습을 가져왔지만 사실상 겉모습만 그렇지 실제 성장과정과 방법 등 여러 시스템은 기존 블소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1) 그래픽
블소 네오는 언리얼엔진4로 게임 엔진을 바꾸고 그래픽을 더욱 상승 시켰습니다.
언리얼엔진 5가 나온지 한참인데도 언리얼엔진4라는걸 자랑하는게 좀 이해는 안되지만 전에 비해 그래픽이 좋아진건 맞습니다.
특히 배경 오브젝트 모델링에 대해 수정이 많이 됐음을 확인 할 수 있지만, NPC 모델링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NPC와 대화가 많은 초반 퀘스트 구간에서는 12년전의 NPC와 업그레이드 된 배경 그래픽이 오버랩돼서 약간 이질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초반 성장 구간에서만 그렇지 액션 전투 중심으로 흘러갈수록 이질감 보다도 그래픽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스토리 및 전투 액션
이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이라고 느끼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소 네오는 기존의 스토리라인과 전투 액션 스타일을 12년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12년전 블소가 오픈했을때 그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앤 소울 IP로 지금까지 많은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내고 하나같이 다 실패해서, 12년전의 블소 전투액션을 그대로 가져온건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12년 동안 기존 블소 서버에서 바뀌어온 스킬들이 네오에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12년전 게임을 해보셨던 분들이라도 조금은 생소한 스킬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3) 아이템 및 성장 시스템
겉으로 보기에는 기존 블소와 뭐가 다를까 싶지만, 속을 보면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블소 네오는 기존 서버와 같이 다양한 아이템 장착 공간이 존재하며, 그 외로 인장, 도화첩, 내실로도 여러 능력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사실 12년전 보다 더 높은 능력치를 보유 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이 쉬워졌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템의 레벨 제한이 사라져서 게임 시작부터 조금만 현질을 한다면 최종 아이템을 모두 구비할 수 있습니다.
(4) 스킬 시스템
블소 네오가 출시하고 가장 논란이면서 저도 이해가 안되는 시스템입니다.
보통 우리가 PC MMORPG를 생각했을때 레벨업을 하고 생기는 스킬 포인트로 스킬을 배우거나 스킬 트리를 만들어 나가는것을 떠올리는데, 블소 네오에서는 무공서라는 스킬을 구매해야합니다.
이 무공서는 악세사리 아이템의 소켓에 장착이 가능하고 일정 재료를 지불하면 탈착하고 무공서를 그대로 뽑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상급 무공서는 게임 내에서 재료로 선택 구매가 가능하지만, 최상급 무공서 부터는 극악의 확률로 변환을 하거나, 거래소에서 신석을 주고 구매를 해야합니다.
무공서의 등급은 단순히 강화가 아니라 스킬 트리중 하나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스킬 트리의 직업군을 하고싶으면 비싼 값을 지불해서 무공서를 구매해야만 합니다.
예를들어 저는 린검을 육성했는데 번개린검의 참월이 거래소에서 1만 신석 이상, 바람린검의 바람가르기도 1만 신석 이상이여서, 레벨이 45레벨임에도 불구하고 1만 신석이 모일때까지 계속 발도만 쓰면서 육성을 했습니다.
(5) 피로도 시스템
스킬 시스템과 더불어서 기존 블소와 가장 다른점이라고 한다면 아마 '홍문가호'라고 하는 피로도 시스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피로도는 100에서 시작되며 던전 플레이나 필드보스를 처리하게 되면 차감되는 방식입니다.
영웅던전 10~12 차감
최상급 던전 8~10 차감
필드보스 재룡림, 대사막 0 차감, 수월평원 1 차감
피로도는 매일 6시에 회복이 되며, 소울패스를 구매시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홍문가호 회복 물약' 하나당 30을 회복 할 수 있습니다.
3. 과금 방식
기존 블소가 금화로 경매장을 이용했던것과 다르게 블소 네오에서는 신석이라는 프리미엄 재화로 경매장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400신석 = 5,500원
대신에 아직까지 블소 네오에서는 현금으로 상품을 결제하는 패키지 상품은 없고 모든걸 신석으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또 많은 아이템중 딜사이클을 돌리는데 필수라고 여겨지는 '비공패'는 신석으로 판매하는 의상을 분해해서 재료를 모아 만들거나 거래소에서 신석을 지불하고 거래를 해야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시즌패스나 배틀패스 같은 '소울패스'를 2400신석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소울패스는 단순히 원격창고 같은 편의성 말고도 경매장에 물품을 올릴 수 있는 제한을 50개로 올릴 수 있습니다(기본 하루 최대 5개)
만약 여러분이 인게임에서 경제 활동으로 신석을 벌려고 하더라도 '소울패스'는 기본적으로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소울패스에는 피로도를 회복시켜주는 홍문가호 물약을 보상으로 주기 때문에 사실상 여러 시스템들이 소울패스에 엮여 있어서 구매를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신석으로도 소울패스를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열심히 경제 활동만 한다면 한번 구매이후 다음 소울패스 부터는 구매하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4. 결론
(1) 이 게임이 할만한 이유
블레이드 앤 소울이 12년이 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PC MMORPG에서 블소의 전투 액션과 타격감을 이길 게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랬던 블소가 12년이 지난 현재 조금 더 진보된 그래픽과 그대로 가져온 스토리라인, 전투액션은 최근 출시한 게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그때 그 감성을 추억하실 분들은 당연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것이고, 블레이드 앤 소울이라는 게임에 대해 듣기만 해봤지 한번도 안해본 분들도 전혀 옛날 게임이라는 위화감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모든 거래가 신석이라는 프리미엄 재화로 이루어져 있는건 불편 할 수 있지만, 나름대로 게임 내에서 시장 경제도 활성화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여서 반대로 신석을 벌기도 꽤 나쁘지 않습니다. 즉 무과금으로 플레이를 하셔도 나름대로 즐길만하고, 3~4만원으로 소울패스만 구매하셔도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은 12년전 대한민국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을뻔한 센세이셜한 게임입니다.
왜 그때 당시 그 시절 블소가 그런 평가를 받았는지,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블소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쯤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2) 이 게임을 오래 못하는 이유
아무리 엔씨소프트가 12년전의 블소를 재현했다고 하더라도 12년전의 엔씨소프트와 현재의 엔씨소프트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블레이드 앤 소울을 개발했던 개발자들은 블소가 몰락하기 전 모두 엔씨소프트를 떠난지 오래됐고 이미 엔씨소프트에서는 블소IP를 살려보겠다고 여러 시도를 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기존 블소의 껍데기를 그대로 가져와서 속을 완전히 리니지식으로 바꿔버렸기 때문에 초반에는 즐거울 수 있으나 이 게임을 오래 하기에는 많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 플레이를 하다 보면 12년전에도 존재했던 버그들이 지금도 발생하는것으로 보아 네오를 개발하는 모든 자원과 시간이 게임을 개선하는데 쓰인게 아닌 어떻게 시스템을 구성하면 사람들이 과금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만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체감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분명 블레이드 앤 소울 네오는 재미있는 게임이고 여러분들게 꼭 해보라고 추천 드리고싶은 게임이나, 오래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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